[책 리뷰] 러시아 내전
《러시아 내전》 리뷰: 혁명 이후, 피로 물든 대혼란1917년 러시아 혁명이 차르 체제를 붕괴시키자, 러시아는 곧바로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볼셰비키(적군)와 반혁명 세력(백군)의 충돌, 각 지역의 독립운동, 외세 개입까지 얽히며 역사상 가장 참혹한 내전이 벌어졌다.앤터니 비버는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노동자, 기병, 간호사, 농민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이 내전을 재구성한다. 전쟁의 본질을 지배하는 것은 이념이 아니라, 공포와 증오, 배신과 잔혹함이었다.1. 볼셰비키 vs. 백군: 단순한 이념 전쟁이 아니었다적군(볼셰비키): 중앙집권적 통제, 사회주의 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국가 재편백군(반볼셰비키 세력): 군벌, 차르주의자, 자유주의자, 외세 지원을 받은 자본가 등 이질적 집단백군은 내부 분열로..
2025.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