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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초가공식품

by scribble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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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저자 크리스 반 툴레켄 / 번역 김성훈

《초가공식품》 - 우리가 먹는 음식은 진짜 음식일까?

현대인은 초가공식품을 피하기 어렵다.
바쁜 일상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입맛을 사로잡는 달콤하고 바삭한 스낵
유통기한이 길고 조리가 편리한 가공식품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이 음식들이 과연 ‘진짜 음식’일까?

《초가공식품》은 영국의 의사이자 과학자인 크리스 반 툴레켄이 초가공식품(UPF, Ultra-Processed Food)이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에도 끼치는 심각한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단순히 "초가공식품은 건강에 나쁘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있으며, 그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지를 깊이 파고든다.

1. 초가공식품,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책은 초가공식품이 단순한 가공식품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일반 가공식품
통조림 콩, 냉동 채소, 치즈, 빵
기본 재료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단순한 가공을 거친 음식

초가공식품(UPF)
인스턴트 라면, 탄산음료, 감자칩, 가공육, 시리얼 바, 에너지 드링크
식품 원료를 분해하고, 첨가물과 합성 성분을 결합해 만든 제품

📍 초가공식품의 특징
식품이 아니라 ‘공학적 설계의 결과물’이다.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신호를 왜곡시켜 과식을 유도한다.
영양소는 부족하지만, 칼로리와 화학 첨가물은 넘쳐난다.
식품회사의 이윤 극대화를 위해 만들어진다.

2. 초가공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책에서는 초가공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해악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 초가공식품은 당, 나트륨, 포화지방이 과도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싶어지도록 설계된다.
장 건강과 면역력 저하
→ 자연식품이 가진 유익한 미생물과 섬유질이 부족하고, 장내 미생물 환경을 악화시킨다.
정신 건강 문제
→ 초가공식품의 설탕, 감미료, 인공 첨가물우울증과 불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동 발달에 악영향
→ 아이들이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인지 발달과 학습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초가공식품만 먹는 실험을 진행하며, 자신의 몸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기록한 과정도 흥미롭게 소개된다.

3. 초가공식품은 어떻게 우리의 식탁을 지배했는가?

식품회사의 탐욕
식품산업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저렴한 원료를 사용하고, 더 강한 중독성을 유발하는 음식을 개발한다.

광고와 마케팅 전략
초가공식품은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소비자를 유혹한다.
🚫 "식물성 단백질 함유!"
🚫 "콜레스테롤 ZERO!"
🚫 "비타민 강화!"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건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가정에서 요리하는 문화의 붕괴
현대인은 시간이 부족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패스트푸드와 간편식을 찾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초가공식품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

📍 결과적으로 초가공식품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산업이 만들어낸 환경의 결과물이다.

4. 초가공식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초가공식품에 의존하는 현대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대안도 제시한다.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하기
가공되지 않은 식품,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하는 습관 기르기
초가공식품을 식별하는 법 배우기
성분표를 확인하고, 인공 첨가물이 많은 제품 피하기
식품 규제 강화하기
정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며, 식품회사의 영향력을 줄이는 법안 도입
어린이 대상 초가공식품 광고 제한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

《초가공식품》을 읽고 나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실제로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식품산업이 우리의 식습관을 어떻게 조작하고 있는지 명확해진다.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초가공식품도 사실 건강과 거리가 멀 수 있다.
초가공식품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개인이 초가공식품을 피하는 것을 넘어, 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식품의 진실을 알고 싶은 사람
건강한 식생활을 고민하는 사람
식품산업과 소비자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

초가공식품은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먹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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