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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7

[책 리뷰] 연루됨 "우리는 얼마나 타인의 삶에 연루되어 있는가?"빈민, 노동자, 청년, 여성, 장애인, 이주민…이들은 모두 사회에서 주변화되고, 쉽게 비가시화되는 존재들이다.그러나 그들의 삶은 단순한 ‘타인의 문제’가 아니다.우리는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그들의 현실과 연결(연루)되어 있으며,그들의 고통이 형성된 구조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연루됨』은 한국과 중국의 현장에서빈곤과 주변화된 삶을 연구해온 인류학자가지난 10년간 발표한 글을 엮은 책이다.조문영은 단순한 연구자의 시선을 넘어,그 세계의 모순과 고통에 ‘능동적으로 연루’되어이해하고 책임 있는 비판을 추구하는 ‘인류학적 실천’을 탐구한다.연루됨 – 우리는 타인의 삶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 1. 빈곤과 불평등 – 보이지 않는 현실을 들여다보다저자는 빈곤과.. 2025. 3. 11.
[책 리뷰] 귀족 시대 "귀족은 특권층인가, 시대의 희생양인가?"‘귀족’ 하면 우리는 특권을 누리며 사치스러운 삶을 살아간 상류층을 떠올린다.하지만 그들은 단순한 권력층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적응했던 존재였다.『귀족 시대』는 고대 그리스·로마부터 19세기까지,2천 년 이상 이어진 귀족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추적한 책이다.저자는 귀족의 탄생, 성장, 몰락까지의 흐름을 분석하며,귀족이 단순히 부유한 계층이 아니라,각 시대마다 독특한 역할을 했던 사회적 계층이었음을 조명한다.귀족이란 누구인가? – ‘블루 블러드’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까지✔️ 1. 귀족의 기원 – 어디서 시작되었나?귀족(nobility)은 라틴어 ‘노빌레스(nobiles)’에서 유래했으며,‘고귀한 혈통’을 뜻한다.고대 사회에서 전사 .. 2025. 3. 11.
[책 리뷰] 밑바닥에서 전합니다! "밑바닥에서 본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다르다."『밑바닥에서 전합니다!』는 일본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저자가영국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바라본 계급 구조와 노동 현실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회 평론집이다.그는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노동자와 하층민들의 삶을 통해영국 사회가 어떻게 불평등을 고착화하는지를 분석하고,이 모습이 한국 사회에도 주는 시사점을 고민한다.영국 하층민의 삶 – 밑바닥에서 본 현실✔️ 1. 빈곤과 계급이 고착된 사회영국은 표면적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처럼 보이지만,실상은 빈곤이 세습되고, 계급이 고착된 사회다.한 번 하층민으로 태어나면,교육과 일자리 기회가 제한되며,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진다.✔️ 2. 노동자 계급의 삶 – 끝없는 불안정성정규직보다 임시직, 시간제 노동.. 2025. 3. 10.
[책 리뷰]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 – 도시를 떠난 삶은 정말 평온할까?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지 않은가? 높은 집값과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삶. 흔히 우리는 ‘귀농’이나 ‘시골살이’를 평화롭고 낭만적인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현실은 예상과 다를 수 있다.양미의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는 시골에서의 삶이 단순한 ‘전원생활’이 아니라, 정치와 사회 구조의 복잡한 영향을 받는 또 다른 형태의 사회생활임을 보여준다.시골살이, 그곳에도 권력과 정치가 있다시골로 이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자유로운 삶’이다. 하지만 책은 시골살이가 단순히 자연과의 조화가 아니라, 기존의 사회적 관계와 정치적 구조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시골에는 도시와 다.. 2025. 2. 27.
[책 리뷰] 두 개의 인도 두 개의 인도 – 경제 성장과 불평등의 딜레마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대국 중 하나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몰려들고,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면서 "떠오르는 경제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심각한 빈부격차가 존재한다.아쇼카 모디의 《두 개의 인도》는 바로 이 문제를 파헤친다. 저자는 인도가 경제 성장과 함께 점점 더 양극화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상위 계층은 전례 없는 부를 쌓아가고 있지만, 하위 계층은 여전히 기본적인 생활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다.성장의 빛과 그림자인도는 1991년 대대적인 신자유주의 개혁을 단행했다.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규제를 완화하면서 경제는 빠르게 성장했다. 방갈로르, 뭄바이, 델리 같은 대도시는 IT 산업과 금융 허브로 .. 2025. 2. 27.
[책 리뷰] 평등의 짧은 역사 『평등의 짧은 역사』 – 평등을 향한 인류의 도전과 과제불평등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오래된 문제이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는 과거보다 평등해졌을까? 아니면, 단지 겉으로만 그렇게 보일 뿐일까?토마 피케티의 『평등의 짧은 역사』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인류가 불평등을 극복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걸어온 여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이다. 피케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에서 평등을 향한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를 분석한다.이 책은 피케티가 이전에 발표한 『21세기 자본』, 『자본과 이데올로기』에서 다뤘던 핵심 개념을 압축적으로 정리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에서 불평등과 평등의 개념을 바.. 2025. 2. 19.
[책 리뷰] 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 『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 – 실리콘밸리의 영광과 그 뒤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실리콘밸리는 어떻게 세계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을까?”“그 과정에서 누가 희생되었으며, 어떤 대가가 치러졌을까?”이 책 『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는 실리콘밸리의 발전을 단순한 혁신의 역사로 보지 않는다.대신, 150년에 걸친 자본주의의 욕망과 착취, 불평등, 그리고 환경 파괴의 연대기로 바라본다.저자 말콤 해리스(Malcolm Harris)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팔로알토(Palo Alto)’를 키워드로 삼아, 이 지역이 어떻게 첨단 기술과 군산 복합체, 금융 자본주의가 결합된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이 되었는지를 추적한다.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그 화려한 성공 뒤에는 누군가의 희생과 착취, 불평등과 배제의 그림자가..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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