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종말을 준비하는 사람들
"왜 어떤 사람들은 종말을 준비하는가?"기후 변화, 팬데믹, 핵전쟁, AI의 위협…우리는 불확실성과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종말’을 대비하며 살아간다.『종말을 준비하는 사람들』은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종말을 준비하는 사람들,즉 ‘프리퍼(Prepper)’들의 심리와 행동을 탐구한 책이다.저자는 환경론자, 기술 낙관주의자, 음모론자, 억만장자 등각기 다른 종말론을 믿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그들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형성되었고,그것이 현대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분석한다.누가, 왜 종말을 준비하는가?✔️ 1.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환경론자들기후 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위험이 아니라, 현재의 위기가 되었다.폭염, 홍수, 산불,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를 인식한 사람들은자연 재해..
2025. 3. 10.
[책 리뷰] 도플갱어
"내가 아닌 나,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그림자"나오미 클라인의 『도플갱어』는 단순한 개인적 혼란의 기록이 아니다. 이 책은 자신의 이름과 혼동되는 인물, 나오미 울프와의 관계를 통해 개인 정체성, 정보 환경, 정치적 양극화, 음모론, 웰니스 산업,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왜곡된 현실을 면밀히 탐구하는 사회적 성찰의 기록이다.나와 닮았지만 나와 다른 존재, 도플갱어의 공포나오미 클라인은 자신과 혼동되는 또 다른 인물, 나오미 울프를 통해 ‘도플갱어(doppelgänger)’라는 개념을 철학적·정치적 맥락에서 탐구한다. 도플갱어는 단순한 외적 유사성을 넘어, 한 사회의 균열과 혼란이 만들어낸 분열된 정체성의 상징이다.특히, 나오미 울프는 한때 저자와 비슷한 진보적 사상을 가졌던 인물이었으나,..
2025.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