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 - 말하는 방식이 결과를 바꾼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대화를 나눈다. 친구와 이야기할 때, 직장에서 상사에게 보고할 때, 고객과 상담할 때 등 말하는 순간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다. 그런데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는 단순한 화술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하는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상대방이 나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기술을 다룬다.
왜 우리는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걸까?
저자 로저 크루즈는 사람들이 대화에서 겪는 대표적인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 내가 말한 것과 상대가 이해한 것이 다르다.
- 논리적으로 설명했는데도 상대가 납득하지 않는다.
- 분명 좋은 의도로 말했는데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후회한다.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언어 실력 부족 때문이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대화는 내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전달하는 법
1. 상대의 사고방식을 고려한 말하기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같은 단어를 사용해도 해석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저자는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에게 보고할 때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객 만족도 향상입니다."처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2. 단순한 표현이 강력한 메시지를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잘하려고 하면 복잡한 단어나 어려운 문장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간결하고 쉬운 말이 더 효과적이다. 저자는 불필요한 수식어를 줄이고, 핵심을 강조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 "이 제품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하였습니다."
✅ "이 제품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편리한 디자인입니다."
이처럼 짧고 명확한 문장이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3.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말하는 방법
우리는 때때로 거절해야 하거나, 불편한 상황을 설명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직설적으로 말하면 상대가 불쾌해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돌려 말하면 내 의도가 전달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동료가 내 업무를 대신 해달라고 요청할 때,
🚫 "제가 지금 너무 바빠서 못 해요."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
✅ "제가 맡은 업무가 마감이 촉박해서 도와주기가 어렵네요. 다른 방법을 같이 찾아볼까요?"
이처럼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대화법
이 책은 직장, 일상, 인간관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말이 효과적인지를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자신의 말하기 습관을 돌아보고,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결국,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은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 인간관계를 더 원활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 직장에서 인정받는 대화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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