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 저자 코리 M. 에이브럼슨(Corey M. Abramson) / 번역 박우정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

코리 M. 에이브럼슨의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는 노년층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어떻게 그들의 삶을 결정짓는지를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노화 과정이 단순히 개인의 생물학적 변화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불평등이 노년층의 삶을 어떻게 나누고 차별하는지를 탐구한다.

노년에도 지속되는 불평등

많은 사람들은 노년이 되면 모두가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 경제적 불평등: 부유한 노년층과 그렇지 않은 노년층의 삶의 질 차이는 매우 크며, 의료 서비스 접근성, 주거 환경, 여가 생활 등에서 확연한 격차가 발생한다.
• 건강 격차: 저소득층 노년층은 만성질환에 시달릴 확률이 높고, 의료비 부담이 큰 탓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사회적 고립: 경제적 여유가 있는 노인들은 활발한 사회생활을 이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고립되기 쉽다.

구조적 문제로서의 노년기 불평등

저자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러한 격차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사회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 연금 제도의 한계: 많은 국가에서 연금 제도가 불충분하게 운영되며, 이에 따라 노년층의 경제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 노인 고용 문제: 일부 노인들은 경제적 이유로 일을 지속해야 하지만, 노동 시장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 노인을 위한 공공정책 부재: 노인을 위한 공공 서비스나 사회적 지원이 부족한 경우, 노년층의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노년기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안한다.

• 포괄적인 복지 시스템 구축: 건강보험 확대, 공공주택 보급, 노인 복지 시설 확충 등을 통해 노년층의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 연령 차별 철폐: 노인을 노동 시장에서 배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노인의 사회적 참여 확대: 노년층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가 던지는 질문

이 책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서, 사회가 노인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를 근본적으로 되묻게 만든다.

• 노년기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인가?
• 불평등이 노년층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경제적 차이를 넘어서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
• 우리는 노년의 삶을 위해 어떤 사회적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가?

결론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는 단순히 노화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노년기의 삶의 질이 사회적 불평등에 의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분석하는 책이다. 나이가 들수록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노인을 위한 복지 정책이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