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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by scribble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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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저자 허윤,손희정,이민주,김애라,김수아

"기술이 발전할수록 여성의 삶은 더 안전해지는가?"

디지털 기술은 우리 삶을 빠르게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가?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은 기술과 자본이 결합한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를 분석하며, 사이버 공간에서 진화하는 여성혐오와 차별 구조를 조명하는 책이다.

책은 단순히 "여성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문제 제기를 넘어서,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여성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결합한 차별 구조가 여성들에게 어떤 현실을 만들어내는지를 깊이 탐구한다.


디지털 기술과 여성혐오 – 더욱 교묘해지는 차별

✔️ 사이버 레커와 여성 대상 온라인 공격
‘사이버 레커’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혐오 산업이다.

  • 여성의 사적 정보를 무단으로 유포하고, 이를 이용해 클릭 수와 광고 수익을 얻는 구조
  • 피해자의 고통을 상품화하여 소비하는 온라인 문화
  • 남성 중심적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성혐오 콘텐츠가 쉽게 확산되는 메커니즘

사이버 레커는 단순한 악성 댓글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구조적인 여성혐오 현상이며, 온라인에서 여성의 발화를 위축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 딥페이크 성폭력 –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폭력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은 가짜 영상과 사진을 만들어내는 기술이지만, 이 기술은 대부분 여성의 얼굴을 합성해 포르노 영상으로 제작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

저자는 이 현상을 단순한 개인 범죄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여성의 몸이 상품화되고 소비되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한다.

✔️ 플랫폼 경제와 여성 노동
디지털 경제는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켰지만, 여성들에게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제공했을까?

  • 플랫폼 노동은 유연성을 강조하지만, 이는 곧 여성 노동자들에게 불안정한 일자리와 낮은 임금을 의미한다.
  • 인공지능(AI)과 자동화는 오히려 여성들이 전통적으로 수행했던 노동(케어, 서비스, 감정 노동)의 가치를 더욱 폄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 원격 근무, 프리랜서 경제 등 새로운 노동 형태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여성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더 많은 희생을 요구받는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은 무엇을 요구하는가?

✔️ 기술 발전이 성평등을 보장하지 않는다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으며, 누가 기술을 만들고,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 남성 중심적인 IT 기업과 알고리즘이 성차별적 편견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 인공지능(AI)이 학습하는 데이터조차도 성차별적이라면, 결국 기술이 사회적 불평등을 더 심화시킨다.

✔️ 인터넷에서의 여성 인권 보호 필요
디지털 공간에서의 여성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처벌 강화가 아니라, 온라인 혐오 콘텐츠의 확산을 방지하는 플랫폼 규제와 법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 여성의 지식 생산과 디지털 권리 확대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은 단순한 피해자 담론을 넘어,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지식을 생산하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을 읽어야 하는 이유

✔️ 디지털 기술이 여성혐오와 차별을 어떻게 재생산하는지를 분석한다.
✔️ 사이버 레커, 딥페이크 성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 폭력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 플랫폼 노동과 신자유주의 경제 속에서 여성 노동의 현실을 조명한다.
✔️ 기술과 자본의 흐름 속에서 여성의 권리를 보호할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여성은 더 평등해질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 성찰하고, 여성이 디지털 공간에서 더 안전하고 평등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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