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책 리뷰]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by scribble 2025. 3. 7.
728x90
반응형
SMALL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저자 케이티 켈러허 / 번역 이채현

"우리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들은 사실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들에 끌린다. 거울, 꽃, 보석, 향수, 실크 같은 것들은 오랫동안 부와 권력, 예술,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과연 순수하기만 했을까?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에서 케이티 켈러허는 아름다운 물건들 뒤에 감춰진 어두운 역사를 파헤친다. 그녀는 근현대 소비주의 사회를 움직여 온 물건들이 환경 파괴, 노동 착취, 위험한 화학물질 사용 등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분석하며, 아름다움이 곧 인간의 욕망과 권력의 산물임을 밝힌다.


아름다운 물건들의 감춰진 어두운 이야기

✔️ 1. 거울 – 인간의 집착과 수은 중독

  • 오늘날 우리는 깨끗하고 투명한 거울을 당연하게 여긴다.
  • 하지만 역사적으로 거울을 만드는 과정은 노동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 19세기까지 거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은이 사용되었고, 이는 심각한 중독과 신경 손상을 일으켰다.
  • 즉, 자신을 더 뚜렷하게 보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노동자의 목숨을 희생시켜 왔다.

✔️ 2. 꽃 – 자연의 아름다움이 만들어낸 환경 착취

  • 꽃은 아름다움과 사랑의 상징이지만, 오늘날의 꽃 산업은 대규모 환경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
  • 상업적인 꽃 재배를 위해 막대한 양의 농약과 화학물질이 사용되며, 이는 농장 노동자와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 특히 희귀하고 아름다운 꽃을 재배하기 위해 열대 우림이 파괴되거나, 지역 주민들의 삶이 황폐화되기도 한다.

✔️ 3. 보석 – 피로 얼룩진 탐욕의 상징

  •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같은 보석들은 부와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착취가 존재한다.
  •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보석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과 비인간적인 노동 조건이 지속되고 있다.
  • 다이아몬드 산업에서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분쟁 다이아몬드)’ 문제가 심각하며, 보석이 전쟁과 내전의 자금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즉, 우리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보석들은 사실 탐욕과 폭력의 결과물일 가능성이 크다.

✔️ 4. 향수 – 매혹적인 냄새 속의 화학적 위험

  • 향수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제조 과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 19세기 이전에는 사향(사향노루의 분비물)이나 용연향(향유고래의 내장물)이 사용되었고, 이를 얻기 위해 동물들이 학살되었다.
  • 현대의 향수는 대부분 합성 화학물질로 만들어지며, 일부 성분은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 즉, 우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향은 자연과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 5. 실크 – 부드러운 직물 속 노동 착취

  • 실크는 오랫동안 부유한 계층의 상징이었으며,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의 대명사였다.
  • 하지만 실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누에를 끓는 물에 넣어 죽인 후 실을 뽑아내야 하며, 이는 동물 착취의 문제로도 연결된다.
  • 또한, 19~20세기 실크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장시간 노동을 강요받았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욕망을 반영한다

✔️ 1. 왜 우리는 아름다움에 집착하는가?

  • 인간은 본능적으로 빛나는 것, 부드러운 것, 향기로운 것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 하지만 이 욕망이 지나칠 경우,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환경을 착취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 2. 소비주의와 착취의 연관성

  • 현대의 소비주의 사회는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한 것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을 조장한다.
  • 그리고 이러한 소비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
  • 값싼 장신구, 고급 화장품, 패션 아이템들 속에는 노동 착취, 환경 파괴, 동물 학대의 흔적이 숨어 있다.

✔️ 3. 윤리적 소비는 가능한가?

  • 우리는 아름다운 것들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
  • 하지만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공정 무역 보석’, ‘친환경 화장품’, ‘지속 가능한 패션’ 등의 대안이 존재하며, 윤리적인 소비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

✔️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아름다운 물건들의 숨겨진 역사와 착취 구조를 탐구한다.
✔️ 소비주의 사회에서 아름다움이 어떻게 권력과 착취의 도구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 노동자, 환경, 동물 등 아름다움의 이면에서 희생된 존재들을 재조명한다.
✔️ 윤리적 소비와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고민하는 계기가 된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과연 순수한가?"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는 우리의 소비 습관과 욕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강렬한 탐구서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