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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요즘것들

by scribble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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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것들』 저자 허두영

『요즘것들』 – 세대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

"요즘 것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
"요즘 젊은이들은 왜 이렇게 다를까?"

어느 시대나 세대 간의 차이는 존재했다. 그러나 요즘 세대, 즉 밀레니얼과 Z세대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선에는 유난히 당혹스러움과 의문이 가득하다. 『요즘것들』은 이러한 세대 간의 인식 차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기성세대와 MZ세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 허두영은 다른 시대,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가치관과 행동 패턴을 형성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한다.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정상'과 MZ세대가 생각하는 '정상'은 다를 수밖에 없으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차이가 아니라 시대적 변화에 따른 결과임을 강조한다.


1. '요즘것들'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책의 제목부터 흥미롭다. '요즘것들'이라는 말은 종종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저자는 이 용어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왜 '요즘 것들'인가?

  • 기성세대는 MZ세대를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여기지만, 사실 그들의 가치관과 행동은 지금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결과물이다.
  • 세대 간 갈등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와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MZ세대는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 1980~90년대생(밀레니얼)과 2000년대 이후 출생한 Z세대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이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르다.
  •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며, 정보 소비 방식도 기존 세대와 다르다.
  • "기승전 노력이면 다 된다"는 기존의 가치관보다, 효율성과 자기 만족을 중요하게 여긴다.

2. 기성세대 vs. MZ세대 – 무엇이 다를까?

이 책은 단순히 '요즘 젊은이들은 이렇다'고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사회적 맥락에서 설명한다.

기성세대의 시선

  • "우리 때는 더 힘들었어."
  • "회사에서는 상사 말에 따라야지."
  • "조금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올 거야."

MZ세대의 시선

  • "왜 힘든 걸 참아야 해?"
  • "회사보다 개인의 삶이 더 중요해."
  • "확실한 보상이 없다면 열심히 일할 이유가 없어."

이러한 차이는 MZ세대가 자란 사회적 환경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세대 간 갈등이 단순한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3. MZ세대의 소비 패턴 – 왜 이렇게 다를까?

이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MZ세대의 소비 방식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 기성세대는 '소유'를 중요하게 여겼다면, MZ세대는 '경험'을 소비한다.
  • 명품 가방보다 해외여행, 비싼 차보다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취미에 돈을 쓴다.

브랜드보다 가성비와 가심비

  • '꼭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어도 좋다. 나한테 맞는 것이면 된다.'
  • 제품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뿐만 아니라, '나에게 기쁨을 주는가(가심비)'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구독 경제와 소유 개념의 변화

  • 넷플릭스, 애플 뮤직, 쿠팡 와우 등 정기 구독 서비스가 대세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내 것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으면 된다'는 새로운 소비 문화가 자리 잡았다.

4. 직장에서의 태도 – '요즘 애들은 왜 이럴까?'

많은 기성세대가 "요즘 애들은 직장에서 너무 쉽게 그만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끈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더 이상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없다

  • 과거에는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이제는 직장이 개인의 삶을 책임져 주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 MZ세대는 회사를 '하나의 선택지'로 본다.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꼰대'보다는 '멘토'를 원한다

  • 단순한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사를 선호한다.
  • '윗사람이니까'가 아니라,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한다

  •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필수 요소가 되었다.
  • 야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내 시간'을 존중받고 싶어 한다.

5. '요즘것들'과 소통하는 법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세대 간 소통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 세대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우리 때는 이랬다"가 아니라, "지금 시대는 이렇게 변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권위보다 공감이 중요하다

  • 권위적인 태도로는 MZ세대와 소통할 수 없다.
  • 함께 대화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적응이 필요하다

  • MZ세대는 변화에 익숙하다. 기성세대도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기보다,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마치며 – '요즘것들'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요즘것들』은 단순히 MZ세대를 분석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이해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요즘 애들은 왜 이럴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보다, "요즘 세대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는 다르지만, 결국 세대 간의 간극을 좁히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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