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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작심하고, 다시 기자 (권력의 비리를 감시하고, 추적하고, 고발하는 기자, 장인수의 취재 열전)

by scribble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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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하고 다시, 기자』 저자 장인수

『작심하고 다시, 기자』 – 언론 권력을 감시하는 기자의 치열한 기록

기자는 ‘진실을 밝히는 사람’일까, 아니면 ‘권력을 감시해야 하는 사람’일까? 언론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고 불리지만, 현실에서는 오히려 권력과 결탁하거나, 부패 구조에 동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MBC ‘스트레이트’ 팀의 대표적인 탐사보도 기자 장인수는 이 책 『작심하고 다시, 기자』에서 언론 권력 내부의 비리를 감시하고, 추적하고, 고발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취재 열전과 기자로서의 소명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단순한 취재기가 아니라, 기자가 어떤 고민을 하며 취재를 하고, 어떻게 권력과 맞서 싸우는지를 보여주는 현장 보고서이자 고발서에 가까운 책이다.


기자는 어떻게 권력과 싸우는가? – ‘작심하고’ 시작한 이야기

장인수 기자는 이 책에서 "기자는 권력을 감시하는 존재여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권력과 협력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언론 권력의 실체

  • 언론은 중립적인 기관이 아니라, 거대한 권력을 가진 조직이다.
  • 기자들은 권력을 감시해야 하지만, 정작 언론사 내부에도 권력이 존재하며, 때로는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보도가 좌우된다.
  • 즉, 기자는 외부 권력뿐만 아니라, 언론 내부의 비리와 싸워야 하는 존재가 된다.

권력과의 싸움은 쉽지 않다

  • 탐사보도 기자로서 ‘진실’을 밝히려 해도, 막대한 법적 소송과 보복, 그리고 내부 압박에 시달리는 현실이 있다.
  • 취재 과정에서 기자들은 협박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상사의 압박에 의해 보도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서도 “작심하고 다시” 기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김건희 디올백 사건’과 기자 정신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김건희 디올백 사건’의 취재 과정이다.

사건의 핵심

  • 대통령 부인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사생활 이슈가 아니라 권력과 언론의 유착 문제를 다루게 된다.
  • 해당 보도를 통해 기자들은 단순한 폭로가 아니라, 한국 언론이 권력 앞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기자의 역할

  • 이 사건을 통해 기자는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권력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밀착되는 현실에서, 기자들은 이 모든 것을 감시하고, 국민에게 알릴 책임이 있다.

기자는 왜 끝까지 싸워야 하는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기자는 단순한 취재자가 아니라, 하나의 싸움을 이어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 ‘기레기’라는 조롱 속에서도 기자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 요즘 기자들은 흔히 ‘기레기(기자+쓰레기)’라는 조롱을 받는다.
  • 그러나 이 책을 보면 모든 기자가 권력과 결탁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기자들은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취재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언론이 권력을 감시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본다.

  • 언론이 정권과 재벌의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 국민은 더 이상 사실을 알지 못하게 된다.
  • 그러면 잘못된 정책, 부패한 정치인, 불공정한 경제 시스템이 유지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 결국 중요한 것은 ‘진짜 기자’가 되는 것

  • 저자는 기자가 끝까지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편집권 독립, 탐사보도 강화, 언론 윤리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 기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기자는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 단순히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압박과 위협 속에서 진실을 찾아야 한다.
  • 기자 개인의 용기도 중요하지만, 언론사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권력 감시는 한계에 부딪힌다.
  • 그리고 무엇보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

이 책은 언론이 왜 권력을 감시해야 하는지, 그리고 진짜 기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언론과 기자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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