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 움직이면 세상은 바뀐다"
기후 위기, 경제 불평등, 사회적 양극화, 민주주의의 후퇴…
이 모든 문제는 너무 크고 복잡해 보이지만,
그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세상을 바꾸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장벽이다.
『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한 개인이 느끼는 무력함에서 출발해,
집단적인 실천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체계적이고 감동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저자 프리데만 카릭은 저항의 역사, 사회운동의 전략,
심리적 조건과 정치적 구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며
우리가 지금 이 시대에 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설득한다.
"우리는 왜 싸워야 하는가?" – 저항의 정당성과 필요성
✔️ 1. 지금의 위기는 우연이 아니다
- 기후 위기, 자산 집중, 권력의 사유화 등은
체계적인 착취와 침묵의 결과이다. - 저자는 “무관심은 중립이 아니라 동조”라고 말한다.
침묵은 구조를 강화하고, 저항은 균열을 만든다.
✔️ 2. ‘희망’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 진짜 희망은 행동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다.
- 사회는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이 움직일 때에만 변화한다.
✔️ 3. 저항은 실패해도 의미 있다
- 모든 저항이 성공하지는 않는다.
- 그러나 저항은 다른 사람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주고,
‘정상’이라 불리는 것을 의심하게 만든다. - 실패조차 다음 시도를 위한 토양이 된다.
3.5% 법칙 – 역사를 바꿔온 임계점
✔️ 하버드대학 에리카 체노웨스 교수 연구 인용
- 전체 인구의 단 3.5%가 비폭력 저항 운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정권도 정책도 바꿀 수 있다. - 1980~2006년 사이 323건의 저항 운동을 분석한 결과,
비폭력 운동이 폭력적 저항보다 두 배 이상 성공률이 높았다는 통계도 제시
✔️ 이 법칙은 거대한 숫자가 아닌 ‘조직된 소수’의 힘을 입증한다
- 중요한 것은 전체가 아닌,
결집된 의지와 행동의 연속성이다. - 즉, “당신이 그 3.5%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항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 실천 전략 4가지
1. ‘감정’은 행동의 연료다
- 분노, 슬픔, 공포는 행동의 원천이 될 수 있다.
- 하지만 이 감정은 절망으로 가라앉을 수도 있고,
연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 저항은 감정을 조직하는 일이다.
2. 작은 행동이 모이면 전략이 된다
- 환경 보호를 위한 단순한 개인 실천에서,
거리 행진, 불복종 운동, 법적 소송까지
모든 행동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3. 연대는 실천의 근육이다
- 혼자서는 버겁지만, 함께하면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
- SNS, 커뮤니티, 조합, 비영리 조직 등
집단적 연대의 공간이 저항의 거점이 된다.
4. 권력의 구조를 이해하라
- 사회 변화는 감정만으로 되지 않는다.
-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정치, 자본, 법, 언론)을 이해해야
효과적인 저항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저항은 어떻게 사회를 바꿔왔는가 – 역사적 사례
- 인도 간디의 비폭력 독립운동
-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시민 불복종 캠페인
- 체르노빌 이후 독일의 탈원전 운동
- 청년기후행동 ‘프라이데이 포 퓨처’의 전 지구적 확산
- #미투 운동과 여성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법·문화 변화
→ 이 모든 변화는 ‘시작은 작았지만, 연결된 희망’이 낳은 결과였다.
『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를 읽어야 하는 이유
✔️ 기후 위기, 불평등, 권력 독점 등
구조적 문제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행동의 동기를 제공한다.
✔️ 감정과 정치, 전략과 실천을 연결하며
저항과 운동이 왜 여전히 유효한지를 구체적으로 증명한다.
✔️ 혼자라도, 작더라도, 지금 시작하는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사적 사례와 이론으로 설득한다.
✔️ 희망은 믿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임을 다시 일깨워주는 책이다.
"지금은 분노할 시간도, 낙담할 시간도 아니다.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천과 연대를 위한 이정표가 되어줄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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