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젊은 인민의 초상

<젊은 인민의 초상> 저자 피터 헤슬러 / 번역 박경환,윤영수

"거대한 변화 속, 중국 청년들은 무엇을 꿈꾸는가?"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급격한 경제성장과 사회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현실과 가치관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젊은 인민의 초상』은 중국 전문 논픽션 작가 피터 헤슬러가 1996년부터 최근까지 두 세대의 중국 젊은이들을 관찰하며 기록한 이야기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충칭의 쓰촨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중국 학생들과 직접 교류했고, 자신의 딸들이 중국에서 자라며 경험한 일상을 통해 중국 사회의 정치적·경제적·문화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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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중국, 변하지 않는 청년의 고민

✔️ 1990년대 vs. 2020년대, 중국 청년들의 변화

• 1990년대 중국 청년들: 개혁·개방 이후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잡고 싶어 했으며, 전통적인 가족관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 2020년대 중국 청년들: 글로벌 문화에 영향을 받으며, 이전 세대보다 개인주의적이고, 온라인 공간에서 정치·사회 문제를 활발히 논의함.

✔️ 중국 청년들이 직면한 현실

• 과열된 경쟁사회: 대학 입시와 취업 전쟁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엄청난 압박감을 느낀다.
• ‘탕핑(躺平, 누워 있기)’과 ‘네이쥐안(内卷, 내적 경쟁)’:
  • ‘탕핑’은 경쟁을 거부하고 최소한으로 살아가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 ‘네이쥐안’은 끝없는 경쟁 속에서 스스로를 소모하는 현상을 뜻한다.
  • 저자는 중국 청년들이 어떻게 이러한 문화 속에서 갈등하고 적응하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 코로나 팬데믹과 중국 청년들의 변화

• 팬데믹 이후, 중국 청년들은 정부의 강력한 통제와 사회적 불안을 더욱 깊이 체감했다.
• 온라인 검열과 표현의 자유 제한 속에서도, 젊은이들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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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들은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 교육과 노동의 변화

• 과거에는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을 갖는 것이 목표였지만,
• 지금은 스타트업,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 하지만 여전히 국가 정책과 사회 구조가 개인의 선택을 제한하는 현실이 존재한다.

✔️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갈등

• 전통적으로 중국 사회는 공동체 중심의 가치관을 강조해 왔다.
• 하지만 최근 청년들은 서구적 개인주의 가치와 전통적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 저자는 이러한 가치관 변화가 중국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한다.

✔️ 국가주의와 정치적 의식

• 중국 정부는 청년들에게 강한 애국심과 국가 정체성을 강조하지만,
• 젊은 세대는 SNS와 해외 문화를 통해 보다 열린 시각을 가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 하지만 여전히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제한적이며, 공개적인 비판은 큰 위험을 수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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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민의 초상』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중국의 두 세대 청년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 ‘탕핑’과 ‘네이쥐안’ 같은 현대 중국 청년 문화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생생한 현장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 급변하는 중국의 현실 속에서 미래 중국을 이끌어갈 청년들의 가치관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국가 중 하나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쉽게 들을 수 없다.
『젊은 인민의 초상』은 중국 사회의 진짜 변화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