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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환율의 대전환

by scribble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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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대전환』 저자 오건영 / 출판 포레스트북스

『환율의 대전환』 – 우리가 몰랐던 환율의 진짜 의미와 글로벌 경제의 흐름

세상을 살아가면서 환율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뉴스에서 "환율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말은 익숙하지만, 그 숫자들이 왜 변하고, 그 변화가 내 지갑과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오건영의 『환율의 대전환』은 바로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환율의 변동 원리부터 글로벌 경제 흐름까지 차근차근 설명하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금융 시스템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세계 경제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점점 더 실감하게 된다.


환율은 왜 오르고 내리는가?

책을 읽다 보면 환율이 단순히 "달러가 강세다, 원화가 약세다" 같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각국이 벌이는 복잡한 게임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전 세계 환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보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돈은 수익이 높은 곳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전 세계 투자 자금이 달러로 몰리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달러의 가치는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원화나 엔화 같은 다른 통화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이 과정이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국가 간 자금 흐름과 중앙은행의 정책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는 점을 책은 자세히 설명해준다.

특히, 저자는 미국 달러가 왜 여전히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힘을 유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설명도 놓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달러 패권’이라는 말을 하지만, 미국이 어떻게 금융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지, 달러를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 나면, 환율 변동이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환율 변동은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많은 사람들이 "환율이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환율이 우리의 일상과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해외여행을 갈 때 환율이 중요하다.
환율이 높으면 같은 돈으로도 덜 쓸 수밖에 없다. 1달러가 1,100원이던 때와 1,400원이 된 지금을 비교하면, 여행 경비에서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직장인과 기업에도 영향을 준다.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곧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원가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들은 비싸진 물건을 사야 한다.

투자와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환율 변동은 주식, 부동산, 금, 비트코인 등 다양한 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달러가 강세일 때 한국 증시가 흔들리는 이유도 결국 환율 때문이다.

책은 이런 흐름을 이해하면, 단순히 경제 뉴스를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엔화와 금의 의미 – 왜 이들이 주목받는가?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엔화는 큰 변화를 겪었다. 엔화는 오랫동안 안전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일본의 금융 정책 변화로 인해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 책에서는 일본 경제의 흐름과 엔화의 변동성을 분석하며, 향후 엔화가 다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또한, 금(Gold)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우리는 흔히 "위기가 오면 금을 사라"는 말을 듣곤 하지만, 실제로 금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 책에서는 금이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중앙은행과 국가들이 금융 위기에 대비하는 전략적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과 중국이 금을 매입하는 이유, 글로벌 경제가 불안정할 때 금값이 왜 오르는지 등을 알고 나면, 단순한 ‘금 투자’가 아니라 장기적인 자산 보호 전략으로서의 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앞으로 환율 시장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들

책을 읽고 나면, 앞으로 우리가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할지가 명확해진다.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흐름
엔화의 가치 변화와 일본의 금융 정책
중국 위안화가 달러 패권에 도전할 가능성
인플레이션과 금, 원자재 시장의 관계

저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단순한 단기 환율 변동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 흐름을 읽고 대비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고 난 후 – 환율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환율은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세계 경제의 힘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는 걸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우리는 경제 뉴스를 볼 때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 "환율이 급등했다" 같은 이야기를 접하지만, 그 배경과 의미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면 그저 흘려듣게 된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면, 단순히 경제 뉴스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관점을 키워주는 좋은 안내서다.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서, 글로벌 경제 흐름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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