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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시간 불평등

by scribble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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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불평등> 저자 가이 스탠딩 / 번역 안효상

"부의 불평등만큼이나, 시간의 불평등도 심각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24시간으로 주어진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노동에 바쳐야 한다.

『시간 불평등』은 시간 사용의 불평등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자본주의와 노동 중심 사회에서 시간이 어떻게 착취되어 왔는지를 분석하는 책
이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간 사용 방식의 변화를 살펴보며,
다수가 ‘자유로운 시간’을 빼앗긴 채 노동에 묶여 있는 현실을 비판한다.

그리고 노동이 아니라 ‘양질의 여가, 돌봄, 정치적 숙의’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미래를 제안한다.


시간도 자원이지만, 누구나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1. 시간의 불평등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 고대 사회에서는 노동과 여가의 구분이 명확했다.
    • 엘리트 계층은 철학, 정치, 문화 활동을 할 시간이 있었지만,
      노동자 계층은 생존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노동에 바쳤다.
  • 산업혁명 이후, 시간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 공장 노동이 일반화되면서,
      노동자의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자유로운 시간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 2. 자본주의는 시간을 어떻게 착취하는가?

  •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사회가 되었다.
    • "시간은 돈이다(Time is Money)"라는 개념이 자리 잡으면서,
      자유 시간보다 생산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 ‘여가’는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이 되었다.
    • 부유한 사람들은 자유로운 시간을 활용해
      여행, 예술, 정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노동자 계층은 여전히 생계를 위해 노동에 시간을 쏟아야 했다.

✔️ 3. 현대 사회의 시간 불평등 – 누구에게 시간이 더 많은가?

  • 비정규직 노동자 vs. 정규직 노동자
    • 비정규직 노동자는 더 긴 노동 시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소득이나 복지 혜택을 보장받지 못한다.
  • 남성 vs. 여성
    • 여성은 가사 노동, 육아, 돌봄 등으로 인해
      실제 자유 시간을 갖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고소득층 vs. 저소득층
    • 고소득층은 자신의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노동에 쏟아야 한다.

✔️ 4. 기술 발전은 시간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었는가?

  • 자동화와 AI는 반복적 노동을 줄여줄 것이라 기대되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제든 일해야 하는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 스마트폰, 이메일, SNS 등으로 인해
    일과 여가의 경계가 사라졌으며,
    사람들이 ‘항상 대기 상태’로 살아가게 되었다.

시간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

✔️ 1. 노동 시간을 줄이고, 자유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

  • 주 4일제 도입, 노동 시간 단축 등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2. 돌봄과 여가를 공공의 가치로 인정해야 한다.

  • 돌봄 노동, 가사 노동이 공식적인 노동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 여가는 사치가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 3. 기본소득과 같은 정책을 통해 노동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노동에 모든 시간을 바치지 않아도 되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 4. ‘시간 정의(time justice)’ 개념을 확립해야 한다.

  • 경제적 정의뿐만 아니라,
    시간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것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인정받아야 한다.

『시간 불평등』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시간의 불평등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석한다.

✔️ 노동 중심 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지를 비판한다.
✔️ 노동이 아니라 여가, 돌봄, 숙의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 우리가 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사회적 변화를 고민하게 만든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 않다.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시간 불평등』은 노동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시간을 보다 공정하게 나누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필독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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