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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10

[책 리뷰] 권력이란 무엇인가 "권력은 단순한 지배가 아니다 – 보이지 않는 힘이 우리를 지배한다."우리는 권력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정치적 권력, 경제적 권력, 법적 권력 등 명확하게 드러나는 형태의 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력은 단순히 힘과 강제력으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스티븐 룩스는 『권력이란 무엇인가』에서 전통적인 권력 개념을 넘어서, 권력이 작동하는 세 가지 차원을 분석한다. 그는 권력이란 단순히 명령을 내리고 복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도 작동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보이지 않는 권력의 본질을 탐구한다.권력의 세 가지 차원 – 우리는 어떻게 권력에 영향을 받는가?✔️ 1. 일차원적 권력 – 가시적인 권력가장 전통적인 권력 개념으로, A가 B에게 명령을 내리고, B가 이를 따르는 형.. 2025. 3. 7.
[책 리뷰] 비오스: 생명정치와 철학 "정치는 언제부터 생명을 통제하게 되었는가?"우리는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믿지만, 역사 속에서 생명은 종종 국가와 권력의 도구가 되어왔다. 『비오스(Bios)』에서 로베르토 에스포지토는 ‘생명정치(Biopolitics)’라는 개념을 통해, 생명과 정치의 결합이 어떻게 인간을 보호하는 동시에 위협하는지를 분석한다.특히 그는 생명정치가 극단적으로 변질될 때 ‘죽음정치(Thanatopolitics)’로 전환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나치즘과 같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생명정치의 위험성을 경고한다.생명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는 단순히 인간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 그것은 ‘생명’을 통제하는 것이다고대 정치에서 생명은 사적인 영역(집안, 가족)에 속해 있었다.그러나 근대에 들어오면서, 국가는 생명을 직접 관리.. 2025. 3. 6.
[책 리뷰] 히틀러의 법률가들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법률가들법은 흔히 정의를 구현하는 도구로 여겨진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법이 언제나 정의를 보장한 것은 아니다. 『히틀러의 법률가들』은 나치 독일 시기, 법률가들이 어떻게 히틀러 정권의 독재를 합법화하고 정당화했는지를 분석하며, 법과 도덕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이다.나치의 법률가들은 단순히 기존 법 체계를 유지한 것이 아니라, 법 자체를 히틀러의 독재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변형했다. 저자는 이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법이 독립성을 잃고 권력의 도구로 변질될 때 어떤 비극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준다.나치 법률가들은 어떻게 법을 악용했는가?✔️ 법과 도덕을 통합하여 국가가 개인의 정신을 통제하도록 만들다기존의 법률 체계에서는 국가가 개인의 신념이나 사상을 직접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 2025. 3. 5.
[책 리뷰] 불온한 공익 《불온한 공익》 - 공익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것들우리는 흔히 ‘공익’(公益)이란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정말 공익이란 모두를 위한 것일까?✔ 국가가 주장하는 ‘공익’은 언제나 옳은 것인가?✔ 공익이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는 배제되고 있지는 않은가?✔ 소수자의 권리는 왜 공익과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는가?《불온한 공익》은 변호사 류하경이한국 사회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공익’의 개념을 다시 바라보는 책이다.✔ 공익이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국가가 특정한 ‘사익’을 공익으로 포장하는 방식 분석✔ 소수자의 권리가 공익이라는 틀 속에서 어떻게 배제되는가?이 책은 단순한 법률 해설서가 아니다.공익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되며,이를 통해 누군가는 보호받고, 누군가는 배제되.. 2025. 3. 3.
[책 리뷰] 국민이 먼저입니다 (한동훈, 계엄의 바다를 건너 선택을 말하다) 《국민이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과 정치적 메시지최근 출간된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집필한 첫 단독 저서로, 출간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 직접 자신의 선택과 생각을 정리한 책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일간의 기록을 중심으로 한동훈의 정치적 결단과 신념을 담고 있다.한동훈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평가하든, 이 책이 현재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중요한 맥락을 가지는 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이 책이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느냐의 여부는 독자의 판단에 맡겨야 할 부분이다.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한동.. 2025. 2. 28.
[책 리뷰] 사물의 통치 사물의 통치 – 권력은 어떻게 사물 속에 숨어 있는가?우리는 흔히 권력을 정치인, 법, 경찰과 같은 ‘눈에 보이는 것’에서 찾는다.하지만 토마스 렘케의 《사물의 통치》는 권력이 사람을 넘어 ‘사물’ 속에서도 작동한다는 놀라운 통찰을 제시한다.예를 들어보자.도로 위 신호등은 단순한 교통 도구일까?아니면,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하나의 권력 장치일까?병원에서 환자가 차트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받는 것은,단순한 의료 행위일까,아니면 환자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또 다른 형태의 지배일까?이 책은 권력이 단순히 사람들의 손에만 있지 않으며, 사물과 기술을 통해 작동한다는 점을 깊이 파고든다.과연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채 따르고 있는 ‘사물의 권력’에는 무엇이 있을까?권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한다보통 .. 2025. 2. 25.
[책 리뷰] 자유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자유 – 한 소녀가 경험한 독재와 민주주의의 경계어린 시절, 우리는 ‘자유’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독재 정권에서 성장한 사람들에게 자유란 너무나도 실질적이고, 때론 절박한 문제다. 레아 이피의 《자유》는 알바니아에서 공산주의 체제 아래 성장한 저자가,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겪으며 ‘자유’의 의미를 되묻는 자전적 이야기다.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다.한 아이가 ‘완벽한 사회’라고 믿었던 세상이 붕괴되는 과정을 겪으며, 그동안 보이지 않던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다.그리고 결국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공산주의 체제 속의 성장 – 자유로운가, 감시당하는가레아 이피가 태어난 1980년대 알바니아는 철저한 공산주의 국가였다.서구의 문화는 금지되었고, 외부 세계와의 접촉도 .. 2025. 2. 25.
[책 리뷰]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 – 현대 진보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진보는 항상 시대를 앞서가며 사회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진보는 더 이상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으며, 그 방향성마저 흔들리고 있다. 마크 릴라의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는 이러한 진보주의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왜 진보는 실패했는가?마크 릴라는 현재의 진보가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대중과의 괴리를 불러왔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미국 민주당의 전략이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것이 오히려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한다.1. 정체성 정치의 위험성과거의..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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