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을 지치게 만든 일터다.”
“더 이상 못하겠어요.”
“회사 생각만 해도 숨이 막혀요.”
“휴가를 다녀와도 피곤해요.”
이 말들이 낯설지 않다면,
당신은 지금 ‘번아웃’의 중심에 있다.
『번아웃 로그아웃』은 세계적 번아웃 연구 권위자 크리스티나 매슬랙과
조직 심리학자 마이클 라이터가 함께 쓴
직장 내 번아웃의 본질, 원인, 해결책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번아웃은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조직의 고장 난 시스템에서 비롯된 사회 현상”임을 분명히 밝힌다.
1. 번아웃은 병이 아니라 경고다
✔️ 번아웃의 3대 징후
- 감정적 소진 (Emotional Exhaustion)
- 업무 생각만 해도 피곤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치민다.
- 냉소주의 (Cynicism)
- 일에 대한 무관심, ‘나는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회의감.
- 효능감 저하 (Inefficacy)
- 내가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성취감이 없다.
→ 이는 단순히 ‘피곤하다’는 수준이 아닌,
심리적 경보 시스템이 붕괴된 상태다.
2. 번아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 많은 조직이 번아웃을 ‘개인의 체력 문제’ 혹은 ‘마인드 컨트롤 부족’으로 오해한다.
- 그러나 저자들은 단호히 말한다.
“문제는 사람보다 시스템에 있다.”
✔️ 번아웃을 유발하는 조직의 6가지 리스크
- 업무 과부하: 감당할 수 없는 일과 책임
- 자율성 부족: 결정권 없는 일
- 보상 부적절: 성과와 인정의 불균형
- 공정성 결여: 불투명한 승진, 차별적 평가
- 공동체 붕괴: 팀워크 없음, 직장 내 고립
- 가치 충돌: 개인 가치와 조직의 방향이 맞지 않음
→ 이 여섯 가지 요인은 직장인을 ‘탈진한 노동자’로 만드는 구조적 요소다.
3. 번아웃에 빠진 조직,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
✔️ 관리자와 리더를 위한 실용 가이드
- 직원이 지쳐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
- 업무량을 줄일 수 없다면, 어떻게 ‘회복의 여지’를 줄 수 있을까?
- 실질적인 인정과 피드백은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 ‘신뢰’와 ‘소속감’을 만드는 문화는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까?
✔️ 실제 기업들의 변화 사례
-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조직에서
실제로 번아웃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정책들을 소개한다.- 탄력근무제, 감정노동 보호 매뉴얼
- 상호 피드백 기반의 평가 시스템
- 리더십 교육과 관리자 심리 역량 강화 등
4. 개인이 할 수 있는 번아웃 회복 전략
- 조직 차원의 변화가 중요하지만,
개인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 번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한 셀프 체크 리스트
- 지금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활동은 무엇인가?
- 이 일의 의미는 나에게 어떤가?
- 나는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에 있는가?
- 주기적으로 ‘회복의 시간’을 확보하고 있는가?
→ 저자는 이를 통해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남기 힘든 환경 속에 있다는 걸 인정하라”고 조언한다.
『번아웃 로그아웃』을 읽어야 하는 이유
✔️ ‘번아웃’이라는 단어의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 조직 관리자와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지속 가능한 조직 설계’의 지침서다.
✔️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공감과, 지금 할 수 있는 실천을 함께 제시한다.
✔️ 회복 탄력성뿐 아니라, ‘문제 있는 구조에 목소리를 내는 힘’까지 이야기한다.
“번아웃은 퇴사 직전의 문제도, 개인의 멘탈 문제도 아니다.
그건 지금 우리가 함께 일하고 있는 방식의 ‘결과’일 뿐이다.”
『번아웃 로그아웃』은
일하는 모든 사람과 조직이 건강하게 지속되기 위해
지금 당장 멈추고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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