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은 비논리가 아니다. 논리를 넘어서기 위한, 더 넓은 인식의 문이다."
'직관’이라고 하면 우리는 종종 막연한 감각,
혹은 '감'과 같은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인 무언가를 떠올린다.
하지만 저자 이와다테 야스오는 말한다.
직관은 결코 비과학이 아니며, 오히려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식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하는 ‘고속 인식 메커니즘’이라고.
『직관의 폭발』은 직관이라는 주제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탐구한 책으로,
논리적 사고의 한계를 자주 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뇌를 ‘직관적으로’ 쓰는 법을 알려주는 실용적 안내서다.
1. 뇌에는 두 가지 시스템이 있다 – 집중계와 분산계
✔️ 집중계:
- 논리, 추론, 계산, 분석적 사고를 담당하는 ‘의식적’ 시스템
-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속도가 느리다
- 문제 해결, 학습, 목표 달성에 중요하지만, 지나치면 피로와 번아웃 유발
✔️ 분산계:
- 직관, 창의성, 연상, 감각적 사고를 담당하는 ‘비의식적’ 시스템
- 무의식에 가깝고 자동화되어 있으며, 신속하고 유연하다
- 무심코 떠오른 아이디어, '딱 보면 아는 느낌’은 여기서 나온다
→ 저자는 현대인들이 집중계에 과도하게 의존한 나머지,
분산계가 주는 통찰의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직관은 이 분산계의 언어라고 말한다.
2. 직관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뇌의 확장과 연결
✔️ 직관은 경험 기반의 ‘연결적 사고’다
- 직관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영감’이 아니라,
무의식에 저장된 수많은 정보와 경험들이
특정 순간에 연결되며 생성되는 결과물이다.
✔️ 오감 자극이 직관을 발달시킨다
-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감각의 확장이 뇌의 분산계를 자극하고,
이것이 비선형적 사고와 창의적 직관으로 연결된다. - 저자는 이를 위해 “시각의 경계를 넘어라”, “소리와 리듬을 관찰하라”,
“감각을 수집하는 일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 논리보다 빠른 판단, 그것이 직관이다
- 첫 만남에서 느끼는 호감, 어떤 사안에 대한 즉각적 판단 등
뇌는 이미 데이터를 바탕으로 ‘느낌’을 만든다. - 이 감각은 과거의 정보와 지금의 자극이 결합해 만들어진 ‘고속 정보처리’ 결과다.
3. 직관은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다
- 인공지능은 논리와 확률, 패턴에 강하다.
- 그러나 AI는 감각적 맥락, 모호한 연결, 암묵적 지식에는 약하다.
- 직관은 인간만이 가진 '맥락적 판단력'과 '감정 기반의 유추 능력'을 포함한다.
✔️ 즉, 직관은 인간 고유의 창의성, 감성, 문화, 상황 판단을 포괄하는 고차원 사고다.
- 예술, 협상, 인간관계, 전략적 결정 등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판단에는
항상 직관의 요소가 작동한다.
4. 직관을 단련하는 5가지 실천 전략
- 감각 채집하기
- 매일 시각, 소리, 냄새, 감촉, 느낌을 기록하며
‘느낌’의 언어화 훈련하기
- 매일 시각, 소리, 냄새, 감촉, 느낌을 기록하며
- 낯선 경험 시도하기
- 새로운 길 걷기, 새로운 장르 읽기, 새로운 사람 만나기
- ‘뇌의 연결 경로’를 새롭게 구축하는 자극 주기
- 머무르기와 멈춤
- 정보 과잉을 멈추고, 비워두기
- 직관은 여백 속에서 떠오른다
- 의식적 걷기와 관찰하기
- 단순히 걷는 게 아니라 느끼며 걷고, 주변을 관찰하는 활동
- 감각과 사고의 통로를 여는 기본 훈련
- 아날로그 활동 즐기기
- 손글씨, 그림, 조리, 음악, 공예 등
- 몸을 쓰는 활동이 직관의 회로를 깨운다
『직관의 폭발』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직관을 비과학적 본능이 아닌,
체계적으로 훈련 가능한 사고 방식으로 재조명한다.
✔️ 뇌과학 기반으로 직관의 원리와 활용법을 설명해
직장인, 기획자, 예술가, 리더 모두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 AI 시대, 인간 고유의 인지 능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계가 할 수 없는 생각’을 일깨워준다.
"생각은 단지 계산이 아니다.
느낌 없는 판단은 방향을 잃는다."
『직관의 폭발』은 기술과 속도가 지배하는 시대에
‘감각을 회복하고, 통찰을 되살리는’ 인간 본연의 능력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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